피프티 피플 - 정세랑
피프티 피플, 50명의 사람들,
정세랑이란 작가가 마음에 들어,
찾아보기 시작한 2번째 작품,
난 정세랑 작가의 표현과 상황묘사를 좋아한다.
쉽게 그려지는 상황과 인물의 특징,
그리고 실제 어디선가 스치듯 들어봤을만한 대화내용들,,
하나하나 마음에 든다.
이번 피프티 피플은 50명의 다양한 주인공을 등장시키면서 (실제로는 51명이라는,,ㅎ)
우리 주변에 너무나 가까이 존재하고 있는
그래서 더 공감되고, 더 가슴아픈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이 흔들리고, 감정의 공감이 있는 글들에서
많은 감정적 치유를 받는 편인데,
이번 피프티피플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들이
너무 절절한, 우리 주변에 산재해있는,, 하지만 다들 크게 관심갖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이기에 더 마음이 가고
책장을 덮었을 때, 잔잔한 여운이 오~래 남는 거 같다.
젋은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
아무리 지금 젋다고 해도 다음 세대는 오고,
우리는 다 징검다리일뿐이라는 말, 그러니 하는데까지만 하자, 후회없이,,
자지 않고 쉬지 않으면 당연히 병이 들다,
주100시간을 일하니 몸의 모든 것들이 망가진다.
한국의 의사들은 주88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당연히 의료사고가 날 수 밖에,,
정말 우리나라는 사람을 갈아넣는 방법뿐인가,,
직장은 원래 그런데야,
원래 그런데가 어디있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게 당연한 직업 같은 건 없애야한다.
요즘 애들이 나약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믹서기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건 나약한 게 아니다.
오늘도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한 번 더 고민해본다~
"그렇구나, 우리 앞으로 자주 보겠네,"
현재와 주리의 대화에서 설레임이 느껴졌다.
오늘 하루 이 설레는 기분으로 살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