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이야기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여유롭게 읽고싶어 2023. 7. 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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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화같은 표지가 너무 이쁘다

 

"마음에 얼룩이 있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표지에 쓰여있는 한 문장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빨간 벽돌 집들이 꽃처럼 피어 있는 마을 '메리골드'

모두가 잠이 든 어느 깊은 밤,

마법처럼 건물 하나가 생겨난다.

먼지 쌓인 간판엔

'마음 세탁소' 모든 얼룩 지워 드립니다. 라고 써 있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의 미스테리한 여자가 

그곳의 주인이라며 나타난다.

처음보는 얼굴의 그녀는, 

마음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윤정은 작가의 문체가 흡입력있게 이야기 속으로 이끌었다.

심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던 나에게,

나에게도 '마음세탁소'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하였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다시 되돌아볼수있도록 하는 책이었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뒷장이 너무 궁금한 책이었고,

읽고나서 여운이 오래가는 책이라 좋았다.

책을 읽고나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어려운데,

이 책은 소중한 사람에게 '너무 좋았어, 너도 읽어봐~' 할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어떤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하지.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해.

 

 

비가 오는 요즘, 

책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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