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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이야기

[책 리뷰]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마치다 소노코-

by 여유롭게 읽고싶어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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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더니스 편의점을 그려볼 수 있는 표지 -교보문고 이미지 참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야"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기분좋은 이야기

텐더니스 편의점은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부드러운 오르골 소리, 육감적인 매력과 넘치는 표정, 섬뜩한 섹시함을 지닌 점장 시바 미쓰히코가 있는 곳,

매력적인 직원을 한 번 더 보고싶어 돌아보듯, 계속 보고 싶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 바로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입니다.

 

서로 다른 테마와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로, 

쉽게 읽히는 일본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유쾌한 문장 사이로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지고, 전 장의 주인공이 다음장에서는 조연이 되며 지속성을 갖고가는 구성이 신선했습니다. 

또한, 편의점이라는 장소의 익숙함을 이용하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의 꿈과 가족애, 사랑과 우정 등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제시하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본 편의점'하면 바로 떠오르는 재밌고 맛있는 음식들도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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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것 같지만 없는, 없을 것 같지만 있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장소와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높은 몰입도를 가져가는 것이 이 소설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등장인물들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글 만으로도 캐릭터가 명확하게 떠오를 수 있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영상화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는 리뷰를 보았는데,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기에, 이 상상의 장면들이 어떻게 실제로 묘사되는지 보고싶은 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읽고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을 좋아합니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도 우리가 한 밤중에 편안하게 편의점에 들리듯,

친금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소설입니다. 

읽고 나면 따뜻해지는 이 소설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워하는 당신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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