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로 평가받으신 적이 있나요?"
'유리멘탈로 고통받는 I 유형들을 위한 글' 이라는 작가의 표현이 눈에 띕니다.
우리는 '팩트' 확인이라는 말로 포장된 공격적인 말을 많이 듣고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화 중에 굉장히 의기소침해지거나,
멘탈이 나가서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지 모르거나,
대화가 끝나고 나서도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우리의 아픈 마음을
작가는 하나의 예를 들어 깊게 공감해줍니다.
"그거 아시나요?"
"스마트폰 액정은 일단 떨어뜨리면 여지없이 깨집니다."
터치를 섬세하게 감지해야 하는 특성상 액정은 얇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깨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두꺼운 유리로 액정을 만든다면 감도는 떨어지겠죠.
그래서 우리는 아주 얇은 강화유리 필름을 덧대어서 액정을 보호합니다.
종이보다 조금 두꺼운 말랑말랑한 필름 한 장을 입혔을 뿐인데,
웬만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처받기 쉬운 우리의 마음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기분을 살피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스스로의 주위 반경 1미터만 바꾸라고 말합니다.
타고난 '나'의 모습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섬세함이 강점이 될 수 있도록,
평생 약점이라 느꼈던 부분이
매력이 될 수 있도록
유리멘탈이지만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작가는 도움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멘탈이 좀 약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리멘탈을 강철멘탈로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깨지지 않는 회복력'이라 말합니다.
멘탈이 강해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회복력이 빠른 것이다.
환경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스스로에게
'나는 왜 이럴까'라고 자책할 수록 마음은 더욱 무너질 뿐입니다.
감정은 시시각각 변하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면 그 감정에 지배당하게 됩니다.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기분을 빠르게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SNS를 열어보면 온통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 뿐,
비교하는 일상은 나에게 열등감과 우울감만 줄 뿐입니다.
'부럽다'를 '나도 해보자'로 바꾸기만 한다면 나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장점은 상대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민감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분위기를 읽는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상대의 마음을 너무 깊게 지나치게 공감하다보면 우리의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분위기는 해치지 않지만 내 마음도 들여다 볼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억지로 내가 가진 약한 마음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타고난 부분을 인정하고
그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간다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민감한 우리에게
스스로를 위한 감성충만한 칭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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